병원 광고 계약서는 ‘홈페이지 관리’나 ‘콘텐츠 제작’처럼 넓은 단어만으로는 실제 결과물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비교할 때는 업체가 무엇을 할지뿐 아니라, 병원이 어떤 상태의 산출물을 받아야 작업이 완료된 것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작업 수량보다 검수 기준과 책임 경계를 계약 전에 문장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월별 결과물의 인수 조건을 묻습니다. 원고라면 제목과 본문만인지, 출처와 의료진 승인 기록, 수정 이력, 실제 게시 URL까지 포함하는지 구분합니다. 사이트 수정이라면 완료 화면만 받을지, 변경한 파일과 테스트 기록까지 인계받을지 적습니다. ‘작업 완료’가 시안 전달인지 실제 게시인지도 따로 정의합니다.
둘째, 의료 내용의 승인 절차와 반려 기준을 확인합니다. 광고 회사가 처음 쓴 초안, 병원이 제공한 근거, 의료진이 승인한 최종본을 구별해야 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장비·경력·비용·회복 정보를 누가 삭제하고, 승인 후 진료 방식이 바뀐 때 어느 기간 안에 고칠지를 남깁니다. 검토가 끝나지 않은 원고가 일정 때문에 자동 게시되지 않는지도 묻습니다.
셋째, 광고 계정과 자료에 누가 어떤 권한을 갖는지 확인합니다. 병원 명의 계정을 사용하는지, 광고비 결제 내역을 병원이 직접 조회할 수 있는지, 소스 원고·이미지·성과 데이터를 종료 후에도 열 수 있는지를 적습니다. 업체 계정에만 자료가 남으면 종료 시 사이트나 광고 운영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인계 형식과 기한도 필요합니다.
넷째, 오류와 민감한 사건의 처리 순서를 묻습니다. 진료시간이 틀렸거나 연락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때의 접수 채널, 의료정보가 잘못 게시됐을 때의 임시 비공개와 재검토 절차, 개인정보가 잘못 들어갔을 때의 보고 방법을 구분합니다. 문제를 언제까지 알리고 누가 수정을 확인할지까지 있어야 책임을 서로 미루지 않습니다.
다섯째, 보고서의 집계 기준을 정합니다. 전화 버튼 클릭과 실제 전화, 중복 문의와 새 문의, 진료와 관련된 상담과 무관한 연락을 각각 어떻게 나눌지 예시를 받습니다. 특정 순위나 문의 수를 보장하는 문구보다 원본 데이터와 변경 이력을 재현할 수 있는지가 비교에 더 유용합니다.
병원 광고 회사를 고르는 것은 표현을 화려하게 만드는 능력만 비교하는 일이 아닙니다. 결과물의 완료 조건, 승인과 오류 처리, 계정 권한, 종료 후 인계를 계약서에 확인 가능하게 남겨야 실제 운영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